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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13연패…추락하는 전자랜드 ‘날개는 있다’

등록 2009-11-18 22:23

저조한 공격력에 ‘유도훈식 농구’ 기 못펴
끈끈한 수비 되살아나 ‘나흘 휴식’에 희망
연패의 끝은 어디일까.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팀 창단 뒤 최다인 13연패 늪에 빠졌다. 전자랜드는 17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3-76으로 져, 2006년 1월17일~2월26일의 12연패 기록을 넘어섰다.

박종천 감독이 총감독으로 물러나고 유도훈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그 이후에도 3연패다. 1승14패로 9위 안양 케이티앤지(KT&G·3승9패)와도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유 감독대행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케이티앤지와 3 대 2 트레이드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했다. 크리스 다니엘스(2m5㎝)와 김성철을 보내고 라샤드 벨(1m99㎝), 이현호, 이상준을 데려왔다. 수비와 속공으로 집약되는 ‘유도훈식 농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3경기 평균 득점이 72.7점에 그쳤다. 지난 15일 연패 탈출 절호의 기회였던 케이티앤지전에서는 66점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연패 탈출 희망은 보인다. 우선 끈끈한 수비가 살아났다. 최근 2경기에서 상대를 72·76점에 묶었다.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4쿼터 13점만 허용했다. 라샤드 벨과 서장훈 등 빅맨들의 득점력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최근 부진한 이한권, 이상준, 송수인 등의 외곽포가 평균치만 터져준다면 연패 탈출 가능성은 높다.

다음 경기까지 여유가 있는 점도 다행이다. 17일 경기를 마친 전자랜드는 21일 인천 안방에서 서울 삼성과 만난다.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나흘 간격의 긴 휴식이다. 전자랜드는 그동안 너무 많은 경기를 치렀다. 15경기 중 13경기를 격일로 소화했고, 사흘 간격은 단 두 경기였다. 유 감독은 “연패를 당할 때는 좀 쉬어야 하는데 경기 일정조차 안 도와줬다”고 하소연했다.

전자랜드가 시즌을 포기하기엔 너무 이르다. 54경기 중 39경기나 남았다. 지난 시즌 전주 케이씨씨(KCC)는 시즌 중반 8연패를 당했지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팀당 45경기를 치른 1999~2000 시즌에도 부산 기아가 9연패를 당하고도 6강 플레이오프에 오른 적이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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