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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장애인 선수 스스로 열등감 버려야”

등록 2009-11-23 18:37

필립 크레이븐(59)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
필립 크레이븐(59)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
필립 크레이븐 IPC위원장 3선 성공
“내 업적 중 하나는 바로 한국의 장애인스포츠가 크게 발전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필립 크레이븐(59·사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23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2005년 11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사단법인으로 독립한 것을 장애인스포츠 조직발전의 모범사례로 꼽았다. 또 경기도 이천 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이 문을 연 것도 크게 반겼다.

그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정기총회에서 4년 임기의 위원장에 당선돼, 2001년부터 내리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영국 출신으로 맨체스터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입었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고 휠체어농구 선수가 돼 38살이던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때까지 활약했다. 은퇴 뒤 스포츠행정가로 변신해 89년부터 10년 동안 국제휠체어농구연맹 회장을 지냈다.

그는 “나는 장애가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이 스스로 장애가 없다는 인식에 이르러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장애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면 장애인 스포츠를 깨우치지 못한 사람”이라는 것이 그의 정의다.

크레이븐 위원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로 장애인 선수들의 장애 정도에 따라 출전 종목의 등급을 정하는 ‘등급분류’를 꼽았다. 그는 국가 원수급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총회에서 한국인 최로로 아이피시 집행위원에 선출된 장향숙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에 대해 “2006년 3월 토리노 겨울철장애인올림픽 때 처음 만났는데, 그의 열정을 보았다. 나에겐 그런 사람이 필요하다”며 크게 반겼다.

쿠알라룸푸르/글·사진 김동훈 기자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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