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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주역, 우선희 돌아왔다

등록 2009-11-27 20:46

SK국제핸드볼대회 한국대표팀 주장
“우선희만 있었다면 ….”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여자핸드볼 준결승에서 한국이 노르웨이에 28-29로 아쉽게 지자 한국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온 소리다. 그가 뛰었다면 한국의 올림픽 정상 복귀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다.

우선희(31·삼척시청)는 2004 아테네올림픽 당시 2차 연장까지 치르며 투혼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아줌마 부대’의 주역이었다.

2003년 크로아티아, 2005년 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베스트7에 잇따라 뽑히며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왼손잡이인 그는 번개같은 속공이 트레이드 마크. 라이트윙으로는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다. 2007년에는 루마니아 룰멘툴 브라쇼브에 입단해 국외 진출의 꿈도 이뤘다.

하지만 그해부터 시련이 찾아왔다. 왼쪽 무릎 부상으로 재활의 시간을 보낸 뒤 간신히 복귀했지만 베이징올림픽을 불과 석 달 앞둔 2008년 5월 이번에는 오른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접어야 하는 순간이었다.

그는 지난 7월 루마니아 생활을 청산하고 소속팀 삼척시청에 플레잉코치로 복귀했다.

그리고 국내 핸드볼 최초의 세미프로리그인 슈퍼리그 결승전에서 전성기 때 기량을 선보이며 팀을 극적으로 정상에 올려놓았다.

우선희는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12월5~20일)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다. 동기인 명복희(30·용인시청)보다 생일이 빨라 어느덧 대표팀 최고참이 됐다.


그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2009 에스케이(SK) 국제여자핸드볼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호주, 앙골라 등 대륙별 대표 4개국이 참가한 세계선수권대회 전초전이다.

그는 “그동안 코트가 많이 그리웠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외국에 나가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의 이름으로 뛰고 싶었다”며 밝게 웃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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