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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KCC, 맹수가 깨어났다

등록 2009-12-02 18:36

지난 1일 열린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KCC 아이반 존슨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사진 KBL 제공
지난 1일 열린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KCC 아이반 존슨이 덩크슛을 하고 있다. 사진 KBL 제공
남자농구 초반 부진 딛고 어느새 단독 3위
하승진·강병현 변함없는 활약에 존슨 가세
프로농구 전주 케이씨씨(KCC)는 지난 시즌 중반 8연패를 당해 9위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5·6라운드에서 힘을 내며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올 시즌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안방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 원주 동부에 졌고, 다음날 새벽 허재 감독은 음주 폭행사건에 연루됐다. 팀 분위기가 뒤숭숭해지면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늦게 첫승을 신고하는 등 출발이 부진했다.

하지만 야금야금 승수를 쌓으면서 어느새 단독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현재 13승7패로 1위 울산 모비스(13승5패)와 불과 1경기 차다. 1일 경기에선 1·2라운드에 패했던 서울 삼성에 설욕전을 펼치며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전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케이씨씨는 애초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들었다. 최장신 하승진(24·221cm)과 얼짱 슈터 강병현(24·193cm)이 건재한데다 혼혈선수 1순위 전태풍(29·180cm)까지 가세했기 때문.

하승진은 기대대로 20경기 가운데 10경기에서 득점과 튄공잡기에서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더블더블’을 해냈다. 강병현도 1일 삼성전에서 20점을 올리는 등 점점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전태풍은 시즌 초반 한국말이 서툴러 경기 중 동료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많이 나아지면서 전력에 ‘시너지’가 되고 있다.

그러나 케이씨씨가 ‘강호본색’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아이반 존슨(25·200cm)의 힘이 크다. 존슨은 애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탈락했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맥 턱(34·198cm)의 대체선수로 들어온 ‘복덩이’다.

그는 특히 4쿼터에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야투적중률 65%로, 시즌 평균 53%보다 12포인트나 높고, 올 시즌 18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는 4쿼터 100%의 야투 적중률을 보였다. 개인 최다인 33점을 폭발시킨 1일 삼성전에서도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16점을 몰아넣었다.

허재 감독은 “존슨이 이따금 개인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하승진과의 콤비플레이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전태풍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도 임재현과 정의한이 잘 메워주고 있다”고 만족해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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