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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기업들 ‘바람난 황제’ 일단 감싸기

등록 2009-12-03 20:37수정 2009-12-04 01:28

타이거 우즈(왼쪽)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각) 아내·딸과 함께 미국대학스포츠연맹(NCAA) 스탠퍼드와 캘리포니아 대학의 미식축구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스탠퍼드/AP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왼쪽)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각) 아내·딸과 함께 미국대학스포츠연맹(NCAA) 스탠퍼드와 캘리포니아 대학의 미식축구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스탠퍼드/AP 연합뉴스
나이키 등 “우즈와 가족 지지” 모양새
마케팅 전문가 “후원 점차 줄어들 것”
불륜 사실을 사실상 인정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가 금전적으로도 큰 손해를 보게 될까? 아직은 아니다. 일부에서 우즈의 사생활 캐내기 보도가 너무 심하다는 ‘자성론’까지 나오면서 그의 후원기업들의 지지선언도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스폰서업체인 나이키는 지난 2일(현지시각) “나이키는 사생활 존중에 관한 그의 요구를 존중하며 타이거와 그의 가족을 지지한다”며 “우리의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록터 앤드 갬블의 스포츠음료 브랜드 게토레이나 비디오게임업체 일렉트로닉 아츠 쪽도 관계가 지속될 것임을 선언했다. 면도기 제조업체 질레트는 광고모델 사생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관행을 깨고 이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해 “우리처럼 그들도 인간이고 우리처럼 그들도 실수를 저지른다”고 말했다.

나이키, 질레트, 게토레이 등의 기업이 우즈에게 연간 후원하는 금액은 약 1억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그동안 일과 가정적으로 완벽한 영웅이었던 우즈의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어 앞으로 태도가 어떻게 변할지는 알 수 없다.

마케팅업체 옥타곤의 필 데 피치오 사장은 <뉴욕타임스>에 “경기 침체로 경비절감 압력을 받고 있는 기업들이 이번 일을 광고비 축소의 구실로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우즈에 대한 후원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계약된 광고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새로 광고계약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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