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22·일산주엽체육관)
내년 2월 타이런 해리스와
국내 남자 프로복싱의 유일한 세계챔피언 김지훈(22·일산주엽체육관)이 복싱 흥행을 주도하는 미국에서 메인 이벤트 경기를 펼친다.
김형열 일산주엽체육관 관장은 3일 “김지훈이 내년 2월12일 미국 캘리포니아 테메큘라의 페창가 카지노리조트에서 타이런 해리스(미국)와 12라운드 넌타이틀 경기를 한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스포츠 전문채널 <이에스피엔(ESPN)2>의 ‘이에스피엔 프라이데이 나이트 파이트’라는 프로그램의 메인 이벤트 경기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김 관장은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넌타이틀 경기지만 세계복싱평의회(WBC) 지역 타이틀이 추가로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복싱기구(IBO) 주니어라이트급(슈퍼페더급) 챔피언인 김지훈은 원래 자신이 뛰었던 체급인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높여 출전한다. 해리스는 흑인 왼손잡이 복서로 24승5패, 16케이오(KO)승을 거둔 강펀치의 소유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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