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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허정무호 ‘2승1패’도 가능하지 않을까

등록 2009-12-09 21:14

김경무 선임기자
김경무 선임기자




김경무 선임기자의 스포츠오디세이 /

2010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식이 끝나면서 과연 허정무호가 16강에 오를 수 있을지를 두고 팬들 의견이 분분합니다. ‘죽음의 조’는 피했지만, 강호들을 만났기에 1무2패로 탈락할 것이라는 이도 있고, “그리스를 물로 보느냐”며 3패를 당할 것이라고 하는, 매우 부정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축구 담당기자의 의견을 물어올 때면 참 난감합니다. 워낙 변수가 많은 축구 경기 특성상, 예상 밖의 결과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유로 2004 때 ‘유럽축구의 변방’ 그리스가 프랑스, 체코, 포르투갈 등 전통 강호들을 연파하고 우승하리라 과연 누가 예측이나 했습니까? 또 허정무호가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B조로 포함됐을 때 조 2위도 힘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국내파와 국외파를 잘 조화시켜 4승4무 조 1위로 무난히 남아공행을 확정지었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를 보면, 확실히 한국(52위)이 가장 불리한 듯합니다. 아르헨티나(8위), 그리스(12위), 나이지리아(22위)와의 격차 때문이죠. 또 아프리카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차나 고지대 적응 등 여건도 썩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허정무호가 의외로 값진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대 2승1패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너무 낙관적이라고요? 첫 상대인 그리스는 한국이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는 유럽예선 2조에서 스위스, 라트비아,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몰디브 등 비교적 약체들과 겨뤘는데 조 2위(6승2무2패)로 밀렸습니다. 1위 스위스에는 안방에서 1-2로 지고, 원정에서도 0-2로 완패를 당했더군요.

아르헨티나는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집니다. 경기 장소는 해발 1753m에 있어 두 팀 모두 악전고투가 예상됩니다. 남미예선 4위는 아르헨티나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설사 진다고 칩시다. 3차전 상대 나이지리아를 잡으면 됩니다. 나이지리아는 청소년 무대에서는 강호이지만, 성인 무대에서는 그렇질 않습니다. 요즘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예전만 못합니다.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 등 국외파로 무장한 허정무호의 공격력도 믿을 만합니다. 내년엔 더욱 좋아지겠죠. 물론 과제는 수비조직력 강화일 겁니다. 토토를 한다면 전 허정무호의 16강 진출에 걸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승패를 예상하는지요?

김경무 선임기자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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