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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창] 야구 감독들 ‘농한기’ 어떻게 보내나

등록 2009-12-15 22:48

김성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조범현, 각종 행사에 피로누적
12일 일본행 비행기에서 김성근 에스케이 감독은 잠시 생각했다. ‘내가 쉬었던 게 언제지?’ 돌이켜보면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에도 쉬지 못했다. 일본 고지에서 선수단 마무리 훈련을 이끌었고, 12월에는 각종 야구 행사를 다녔다. 김 감독은 ‘집에서 머문 게 1시간이나 될까’라고 회상했다. 재활군 훈련을 독려하려고 일본으로 다시 건너갔지만 15일 다시 한국으로 와야 한다. 행사와 함께 강의 일정이 잡혀 있다. 그 뒤 또다시 일본으로 건너간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이 따로 없다.

엘지 신임 사령탑 박종훈 감독도 비슷하다. 재활군이 훈련 중인 사이판에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골든글러브 등 시상식 참가를 위해 잠깐 귀국했다가 또다시 사이판으로 건너갔다. 박 감독은 “박경수가 아픈 데도 아주 의욕이 넘친다. 그런 선수들을 보면 절로 힘이 난다”고 했다. 23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김시진 히어로즈 감독도 선수들 가까이에 있다. 원당과 목동 구장을 오가면서 선수들의 자율훈련을 돕고 있다.

조범현 기아 감독은 아직도 우승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각종 행사에 모임까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피로누적과 장염증세로 11월 한 때 입원하기도 했던 조 감독은 “바쁘다보니 몸 추스를 시간이 별로 없다. 아직도 몸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골든글러브 시상식 직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면서 개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말에야 돌아온다. 선동열 삼성 감독과 한대화 한화 감독도 행사 참가를 빼고는 휴식을 취하고 있다. 특히 한 감독은 “내년에 한화는 절대 호락호락하게 지는 팀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내년 감독 데뷔를 준비중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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