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거구대결’ 딕슨이 웃었다

등록 2009-12-17 23:33

경기막판 하승진 상대…KT, KCC 3점차 눌러
김진 감독 물러난 SK, 엘지에 2점차로 져 5연패
경기 종료 15.3초 전. 85-86으로 뒤진 전주 케이씨씨(KCC)의 허재 감독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허 감독은 하승진에게 “4~5초를 남기고 슛을 쏘라”고 지시했다. 한 골이면 승리하는 상황에서 하승진이 버틴 골밑의 우세가 확실했기 때문. 154㎏의 거구 나이젤 딕슨은 경기 내내 하승진이 쉴 때만 코트에 들어섰다. 전창진 부산 케이티(KT) 감독이 둘의 맞대결을 피했기 때문.

그런데 이 상황에서 전 감독이 딕슨을 전격 기용했다. 케이씨씨 아이반 존슨은 딕슨의 밀착수비를 피해 외곽으로 다급하게 패스했고, 이동준은 8초나 남긴 상황에서 성급하게 3점슛을 날렸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1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리 2009~2010 프로농구. 하승진과 나이젤 딕슨의 ‘거구 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케이티가 88-85로 이겼다. 2위 케이티는 4연승을 달리며 18승8패로 1위 모비스(18승7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케이씨씨는 16승10패로 3위 동부(16승9패)에 이어 4위로 추락했다.

17일 전적
17일 전적
경기 내내 끌려가던 케이티는 종료 1분15초 전 송영진의 3점슛으로 85-83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뒤 “포워드라인에서 잘해준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창원에서는 안방팀 엘지(LG)가 이번 시즌 상대전적 2패를 기록한 서울 에스케이(SK)를 86-84로 꺾고 5위(15승11패)를 지켰다. 에스케이는 김진 감독이 물러난 뒤 김지홍 감독대행이 첫 지휘봉을 잡았지만 5연패를 막지 못했다. 에스케이는 종료 8.1초 전 방성윤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쳐 동점 기회를 날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