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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붉은악마 낙담과 환희의 교차

등록 2005-06-04 00:28수정 2005-06-0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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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동점골에 목놓아 ‘대~한민국’

3일 밤 붉은 악마 2만여명으로 붉게 물든 서울 광화문에서는 한국-우즈베키스탄 경기 내내 환호와 탄식이 반복됐다.

초저녁부터 일찌감치 광화문 네거리 동화면세점 앞 인도와 차도 2차로까지 가득 메운 붉은 악마들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붉은 악마는 또 경기가 시작하자 폭죽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돋웠고, 자원봉사자들은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북을 쳐댔다.

후반 18분 한국팀이 실점하자 잠시 낙담하는 탄식이 쏟아졌지만 붉은 악마들은 10초도 지나지 않아 다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5분에 맞춰 한국팀이 동점골을 터뜨리자 이들은 “그럴 줄 알았다”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낙담한 채 집으로 발길을 돌리던 이효정(24·여)씨는 “집으로 돌아가려다 갑작스런 환호성 소리에 뒤돌아봤더니 한국팀이 한골을 넣었다”며 “두시간을 기다려 응원한 보람이 있었다”고 즐거워했다.

3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도 광화문을 찾았다는 고민정(영상고1)양은 “사람들이 모여 응원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 친구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군복을 입은 채로 응원장을 찾은 최경락(24)씨는 “3년 전에 4강까지 진출한 만큼 우리 팀이 이번에는 본선은 물론 결승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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