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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2인자 설움 딛고 금메달

등록 2010-01-17 22:08수정 2010-01-17 23:09

여자부 황예슬도…수원 월드마스터스 유도대회, 한국 종합 2위
김재범(한국마사회·세계 2위)은 기술로 점수를 따내진 못했다. 하지만 강한 체력과 스피드가 있었다.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월드마스터스 2010’ 남자 81㎏급 결승. 김재범은 악셀 클레르제(프랑스·세계 11위)를 밀어붙여 차곡차곡 지도를 빼앗았고, 결국 지도 3개(절반)로 우세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에 머물고, 지난해 8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는 갈비뼈가 부러져 동메달에 그쳤던 김재범은 세계 16강이 출전한 왕중왕 대회에서 금메달 한을 풀었다. 김재범은 “이런 큰 대회 우승은 처음”이라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잘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세계 14위 황예슬(한국체대)도 여자 70㎏급 결승에서 세계 1위 루시 데코스(프랑스)를 꺾고 올라온 구니하라 요리코(일본·7위)에게 절반과 유효 하나씩을 따내며 깜짝 금메달을 일궈냈다.

하지만 남자 100㎏급 황희태(수원시청·세계 2위)는 결승에서 세계 1위 아나이 다카마사(일본)에게 업어치기 한판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정경미(하이원·9위)도 여자 78㎏급 결승에서 역시 세계 1위인 프랑스의 셀린 르브륀에게 허리후리기로 절반을 뺏기면서 졌다. 여자 78㎏이상급 김나영(용인대·13위)도 결승에서 친첸(중국·7위)에게 지도 2개로 유효를 내주면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남자 73㎏급에서 세계 4위 방귀만(27·국군체육부대)이 금메달을 따낸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14체급에서 모두 금 3개, 은 4개, 동 2개로 일본(금 6, 은 5, 동 10)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왕기춘(용인대)과 이원희(한국마사회)에 밀려 만년 2인자였던 방귀만은 전날 금메달을 따낸 뒤 “그동안 2등만 하면서 속이 상했는데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계속 우승하겠다”며 기뻐했다. 같은 체급에서 연승 행진이 ‘53’에서 멈춘 왕기춘은 이날 경기장에 나와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줬다”며 아쉬워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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