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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법정으로 간 ‘권투위 내부다툼’

등록 2010-01-20 21:44

유명우 전 사무총장 “김주환 회장 선출 무효” 소송
전 세계챔피언 유명우(45) 사무총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한국권투위원회(KBC) 내분 사태가 법정다툼으로 비화했다.

유 전 총장은 20일 서울 자양동의 한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주환 회장은 이사회에서 선출돼야 하는 정관을 무시하고 총회에서 선출됐기 때문에 원천 무효”라며 “이미 법원에 총회 결의 무효소송을 냈고, 판결 전까지 김 회장이 직무를 수행해선 안 되기 때문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사무총장에 취임한 유명우 전 총장은 그동안 권투위 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김철기 전 회장 당시 부회장이었던 김주환 회장이 새로 취임하자 김 회장과 갈등을 빚다가 지난해 12월 초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김 회장 쪽은 “유 전 총장도 본인이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사표를 수리한 것이고, 회장 선출 절차 문제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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