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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13연패? 언제였더라

등록 2010-01-22 20:57

(왼쪽) 지난해 11월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져 13연패를 당한 인천 전자랜드 선수들이 맥이 빠져 있다.<br>
(오른쪽) 지난해 12월1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로 승리한 인천 전자랜드 선수들이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왼쪽) 지난해 11월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져 13연패를 당한 인천 전자랜드 선수들이 맥이 빠져 있다.
(오른쪽) 지난해 12월15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로 승리한 인천 전자랜드 선수들이 얼싸안고 환호하고 있다. KBL 제공
바닥 찍고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진출 ‘부푼 꿈’
6위 삼성 4경기차 추격…“매경기가 결승전”
지난해 11월10일,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는 원주 동부에 3쿼터까지 12점이나 앞서다가 4쿼터 2득점에 그치면서 역전패해 10연패에 빠졌다. 팀은 충격에 휩싸였다. 다음날 박종천 감독은 퇴진했고 유도훈 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전자랜드는 그 뒤로도 3패를 더해 13연패를 당하고서야 연패에서 벗어났다. 순위는 1승14패로 당연히 최하위였다. 그것도 9위 안양 케이티앤지(KT&G)에 무려 3경기 차로 뒤진.

그로부터 72일이 지난 1월21일, 전자랜드는 13승27패로 7위를 달리고 있다. 전자랜드가 13연패에서 빠져나온 뒤에 거둔 성적은 12승13패로 5할 승률에 가깝다. 어느덧 6위 서울 삼성(16승22패)과는 4경기 차로 좁혀졌다. 삼성이 최근 7연패에 빠진 사이에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진입을 가시권에 둔 것이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절망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이따금 있었다. 2001~2002 전주 케이씨씨(KCC)는 7연패를 당해 꼴찌까지 추락했다가 재키 존스의 활약으로 수직상승해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팀당 경기가 45경기였던 1999~2000 시즌에는 부산 기아가 9연패를 당하고도 6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전자랜드의 6강행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삼성이 남은 16경기에서 반타작만 해도 24승30패가 된다. 이럴 경우 전자랜드는 남은 14경기에서 11승3패를 해야 한다.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즌 막판 힘을 낸 사례는 적지 않다.

케이티앤지의 전신인 에스비에스(SBS)는 1999~2000, 2001~2002 시즌 연속 중하위권에 머물다가 막판 7승3패와 9승4패를 거두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도 지난 시즌 15승21패로 8위에 머물다가 5·6라운드 18경기에서 14승4패를 거두며 29승25패(6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2001~2002 시즌 토론토 랩터스가 막판 14경기에서 12승2패, 지난 시즌 시카고 불스는 마지막 12경기에서 9승3패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에서 탈출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대행은 “6위 싸움이 재미있어야 농구 팬들도 즐겁지 않느냐”며 “6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경기마다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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