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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돌풍’ 호주오픈 여자단식

등록 2010-01-25 18:46

정제 이어 리나도 8강 진출
마리야 키릴렌코(러시아·58위)는 25일 23살 생일을 맞았다. 이미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은 받았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같은 러시아 출신의 디나라 사피나(세계 2위)가 등 부상으로 1세트 도중 기권하면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8강 티켓을 움켜쥔 것. 키릴렌코는 “떨어졌다면 샴페인을 마시면서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더 이상 내 경기가 없는 날, 라커룸에서 친구들과 생일 축하 파티를 열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2010 호주오픈 여자단식 8강 명단에는 낯선 이름들이 여럿 있다. 키릴렌코도 그들 중 한 명이다. 그동안 그는 실력보다는 모델 같은 외모로 더 주목받았으나, 이번 호주오픈에서는 1라운드에서 우승 후보였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를 떨어뜨리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피나를 비롯한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위), 옐레나 데멘티예바(5위) 등 상위권 러시아 여자 선수들이 줄줄이 낙마해 그의 존재는 더욱 도드라진다.

중국 여자 선수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정제(27·35위)에 이어 리나(28·17위)까지 8강에 올랐다. 리나는 16강전에서 세계 4위 카롤리네 보스니아키(덴마크)를 2-0(6:4/6:3)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정제와 리나 모두 호주오픈 8강은 처음이며, 둘이 함께 메이저대회 8강에 오른 것도 처음이다. 정제는 키릴렌코와, 리나는 비너스 윌리엄스(미국·6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정제는 2008 윔블던에서 준결승까지 진출한 경험이 있다.

한편 이날 멜버른파크에서 계속된 남자단식 16강전에서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3위)와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6위)가 8강에 진출했다. 특히 다비덴코는 3시간57분의 접전 끝에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9위)를 3-2(6:2/7:5/4:6/6:7/6:3)로 꺾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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