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전자랜드 새내기, 6강 전선에 ‘스파크’

등록 2010-01-27 21:11

박성진(24)
박성진(24)
박성진 결승골, 오리온스에 역전승
8연패 벗어난 삼성과 3경기차 유지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미 6강은 가려졌고, 5·6라운드는 ‘김 빠진 리그’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6위 서울 삼성이 8연패에 빠질 줄이야. 그 사이 7위 인천 전자랜드가 상승곡선을 그렸다.

삼성은 26일 안양 케이티앤지(KT&G)를 상대로 길고 긴 연패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같은 시각 전자랜드는 대구 오리온스에 4쿼터 초반 12점이나 뒤졌다. 이대로 전자랜드가 지면 삼성과 4경기 차로 벌어질 판이었다.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리온스가 66점에 묶여 막판 4분24초 동안 한 점도 넣지 못할 줄이야. 전자랜드는 61-66에서 연속 6점을 보태며 67-66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새내기 박성진은 종료 12초를 남기고 결승골을 넣으며 대역전승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전자랜드의 6강 불씨를 살린 주인공은 지난해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새내기 박성진(24·사진)이다. 대학 시절에는 슈팅가드로 활약하며 중앙대 52연승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전자랜드에 입단해 포인트가드로 변신한 그는 도움주기 능력은 물론 확률높은 3점슛까지 꽂아대고 있다. 변현수(서울 에스케이), 허일영, 김강선(이상 대구 오리온스)과 벌이는 신인왕 4파전에서도 두어발 앞선 느낌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대행은 “박성진이 팀이 어려울 때 제 구실을 다해주고 있다”며 “화려하진 않지만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모두 소화하는 재능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팀을 천길 낭떠러지에서 구해 낸 박성진은 “감독님이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그 얘기가 떠올라 과감하게 던졌다”며 기뻐했다. 그는 “(6위 경쟁중인) 삼성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매치업상 우리가 유리하다. 6강 가능성은 70% 정도”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남은 12경기에서 3경기 차이를 극복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겁없는 새내기’의 포부는 당차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