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근육 파열 ‘전치 6주’…정규리그 출장 마감
몸을 던져 보여준 ‘쇼’가 화를 불렀다.
전주 케이씨씨(KCC) 하승진(25·2m21)은 30일 열린 프로농구 1·2년차 루키 올스타전에서 팬들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골밑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재빠른 전태풍을 앞에 두고 드라이브인도 시도했다. 정규리그에선 한 번도 쏘지 않았던 3점슛도 던졌다.
그러나 하승진은 1쿼터 5분께 다리를 절뚝거리며 코트 밖으로 나왔다.
케이씨씨 구단은 1일 “정밀진단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돼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깁스를 했다”고 밝혔다. 1월23일 안양 케이티앤지(KT&G)와 경기 도중 다쳤던 곳이 덧나고 만 것이다.
이로써 하승진은 3월6일 막을 내리는 정규리그에 코트에 나서기는 불가능해졌고, 케이씨씨의 팀 성적에 따라 6강 플레이오프(3월10~19일)나 4강 플레이오프(3월20~29일)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씨씨는 정규리그 1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9승12패(2위)로 1위 울산 모비스(31승11패), 3위 부산 케이티(KT·29승13패), 4위 원주 동부(28승14패)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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