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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수단 “임수혁 선배의 꿈, 우승으로 보답”

등록 2010-02-07 13:30

사이판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7일 전 롯데 포수 고(故) 임수혁(41)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자 한결같이 '안타깝고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20일부터 사이판 마리아나 구장에서 훈련하는 롯데 선수단은 이날 오전 훈련을 마치고 점심을 하기 앞서 박영태 수석코치를 통해 서울에서 날아온 비보를 접했다.

주장 조성환은 "너무나도 슬프고 충격적인 소식이다. 후배들이 자주 못 찾아봬서 마음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과 팬들 모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조성환은 2000년 4월18일 잠실야구장에서 임수혁이 2루 주자로 나가 있다 쓰러질 당시 7번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있었던 기억을 지니고 있다.

조성환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앞으로 좋은 곳에 가실 거라 믿는다. 선배님의 못다 이룬 꿈을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수혁과 함께 뛰던 선수로는 조성환과 투수 손민한, 임경완 정도만 현역으로 남아있다. 벌써 세월이 10년이나 지나 대부분의 선수는 임수혁의 활약상을 말로만 전해들었다.

하지만 후배들도 매년 임수혁 돕기 일일호프 행사 등에 참석해 뜻을 함께 해왔다.

배재후 롯데 구단 운영부장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선수들이 짐짓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모든 선수가 임수혁 선배의 못 이룬 뜻을 좇아 올해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것 같았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1994년 롯데에 입단한 임수혁은 1995년과 1999년 한국시리즈에 나갔지만 OB, 한화에 각각 무릎을 꿇어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는 못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임수혁 선수의 입단 동기인 박계원 코치도 선수들과 사이판에 머물고 있는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1년 선배인 박정태 2군 감독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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