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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형님들’ 쉬고도 결선행

등록 2010-02-08 18:41

윤경신·강일구 결장…UAE 꺾고 아시아선수권 8강
‘월드스타’ 윤경신(37)은 가벼운 어깨 통증이 있었다. ‘거미손’ 강일구(34)도 손등에 작은 부상을 입었다. 조영신 감독은 선수 16명 가운데 이들 두 노장을 과감히 엔트리(14명)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내보냈다. 선발 7명 중 서른 살의 김태완을 뺀 6명이 20대였다. 경험 부족으로 전반 막바지에 실책이 겹치며 13-10으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아랍에미리트를 꺾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8일 새벽(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알사다크 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첫 경기. 한국은 피벗플레이어 박중규(7골)가 공격을 주도하고 정수영-정의경 좌우 쌍포가 나란히 4골씩 보태며 아랍에미리트를 30-2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C조 세 나라 가운데 두 팀에 주어지는 8강 결선리그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국은 12일 새벽 카타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2차전을 벌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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