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구, 김태완, 윤경신 등 한국남자 핸드볼대표 선수들이 설날인 14일 레바논 베이루트 숙소에서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이있다. 사진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10년 2월14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아침은 여느 때와 같았다. 하지만 한국인들에겐 남다른 날이다. 바로 설날.
제1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한국남자 핸드볼대표팀에게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날이었다. 선수단은 대한핸드볼협회 부회장인 김진수 단장과 조영신 감독 등 20여명 전원이 합동 차례를 지냈다.
사흘 전 에스케이(SK)그룹 두바이 현지법인 노강호 상무를 통해 받은 떡과 음식, 그리고 현지 교민들이 지원해 준 음식과 재료 등으로 차례를 지내는 데는 문제가 없었고, 숙소 식당에서 즐겁게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전날 8강 2차리그 첫 경기에서 안방팀 레바논을 대파한 한국은 조별리그 예선부터 3전 전승으로 순항중이다. 베이루트/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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