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남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 결승에

등록 2010-02-18 21:03

윤경신 활약…일본에 완승
막대풍선과 페트병의 대결이었다. 한국 교민 80여명은 태극기를 흔들고 막대풍선을 두드리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일본 교민 30명도 일장기를 흔들며 응원했다. 하지만 그들의 응원 소리는 막대풍선에 묻혔다. 일본 교민들은 뒤늦게 페트병을 주워모아 “닛폰~짜자작”하는 박자에 맞춰 두드렸다. 하지만 레바논 관중들까지 신기한 듯 막대풍선 응원과 ‘대~한민국’ 구호에 가세했다. 관중석에서 승리한 한국은 코트에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일본에 완승을 거뒀다.

18일 새벽(한국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알사다크 체육관. 한국이 제14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월드스타’ 윤경신(7골)과 박중규, 정수영(이상 5골) 등의 활약으로 일본을 30-23으로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26-25, 1골 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바레인과 20일 새벽 1시 결승전을 치른다.

수비의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앞선에 3명, 뒷선에 3명을 배치하는 3-3 전형을 폈다가 후반에는 6명이 일자로 서는 6-0 전형으로 바꿔 일본 벤치를 현혹시켰다. 한-일 스타 대결에서도 윤경신이 완승을 거뒀다. 윤경신은 어깨 통증을 무릅쓰고 고비마다 해결사 노릇을 했다. 반면 일본의 미야자키 다이스케는 정수영-유동근 등 발빠른 한국 수비수들과 골키퍼 강일구의 선방에 철저히 막히며 고작 한 골에 그쳤다.

조영신 한국대표팀 감독은 “사실상의 결승전인데다 한-일전이라 경기 초반 선수들이 긴장해 실책이 많았다”며 “그러나 후반에 일본의 허를 찌르는 6-0 수비로 바꾸면서 크게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바레인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준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25-25 동점 상황에서 골키퍼가 상대 골문을 향해 길게 던진 공이 그대로 버저비터 결승골로 연결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 2차 리그에서 바레인에 39-26, 13골 차로 여유있게 승리한 바 있다.

베이루트/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