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동권 보장될수록 성적 좋아”
밴쿠버 패럴림픽 13일 개막
“이동권 보장될수록 성적 좋아”
밴쿠버 패럴림픽 13일 개막
윤석용(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2010 밴쿠버 겨울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 대해 “올림픽에 참여한다는 것은 재활이 완벽히 성공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부터 보내야 한다”고 11일 말했다. 그는 “비장애인 겨울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는 사실 때문에 장애인 선수들이 위축되기도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13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막을 올리는 겨울패럴림픽에서 동메달 1개, 종합 22위를 목표로 삼고 있다. 윤 회장은 “국가대항전에서 성적을 간과할 수 없다”며 “우리가 장애인 스포츠를 통해 이루려는 가치가 사회참여와 사회통합인데 장애인 이동권이 보장되고 시설도 좋은 나라에서 대체로 성적이 잘 나온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등 5개 전 종목에 선수 25명과 임원 24명 등 49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역대 최대 규모이며 처음으로 전 종목에 출전한다. 윤 회장은 “4년 전 토리노 패럴림픽에는 선수 3명과 임원 4명 등 고작 7명이 참가했다”며 “장애인겨울체전이 생긴 지 불과 7년 만에 올림픽 전 종목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발전의 증거”라고 강조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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