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장애인올림픽 개막…휠체어컬링 첫승 신고
임학수(21·하이원)가 2010 밴쿠버 겨울장애인올림픽(겨울패럴림픽)의 한국 첫 경기인 바이애슬론에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결선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14일(한국시각) 캐나다 휘슬러 패럴림픽 파크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시각장애 3㎞ 추적 결선에서 임학수는 14분39초05를 기록해 10위에 올랐다. 한국 장애인 바이애슬론 사상 패럴림픽에 처음 출전한 임학수는 예선에서 11분41초39를 기록해 14명 가운데 마지노선인 10위를 차지해 예상을 뒤집고 결선에 진출했다. 선수단 관계자는 “출전에 의미를 두었는데 결선까지 진출해 만족한다”며 “주종목을 앞두고 치른 첫 경기에서 출발을 잘 끊었다”고 평가했다.
알파인스키 남자 좌식 활강의 한상민(31)과 박종석(43·이상 하이원)은 2~3m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로 경기가 취소돼 15일 이후에나 출전하게 됐다. 10개국이 풀리그를 벌이는 휠체어컬링 예선 1차전에서 한국은 미국에 6-9로 역전패했지만 2차전에서 스웨덴을 8-4로 꺾고 1승1패를 기록하며 4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밝혔다.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미국에 0-5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일본과 체코를 모두 이겨야 4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밴쿠버 겨울패럴림픽은 13일 오전 11시 밴쿠버 비시(BC) 플레이스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21일까지 열전에 들어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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