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도 프로처럼…리그·PO 거쳐 챔피언전

12개교 26일부터 열전

대학농구도 올해부터 프로농구처럼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한 리그제와 플레이오프로 챔피언을 가린다.

12개 학교가 참가하는 2010 대학농구리그는 26일 오후 1시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개막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사학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첫 경기(KBS1 생중계)로 막을 올린다.

■ 경기 방식은? 26일부터 6월28일까지 1라운드, 7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2라운드로 열리며, 12개 학교가 서로 한 차례씩 홈과 원정 경기를 통해 팀당 22경기를 치른다. 경기 시간은 평일 오후 5시로 고정했다. 정규리그가 끝나면 상위 8개 학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5-8위 승자가 4위와, 6-7위 승자가 3위와 단판 승부를 벌이고, 1위와 2위는 4강에 직행한다. 4강에서 6강을 거쳐 올라온 팀이 이길 경우 재경기를 치르도록 해 정규리그 1·2위 팀에 어드밴티지를 준다. 챔피언결정전은 12월6일부터 3전2선승제로 펼쳐진다.

■ 우승 후보는? 중앙대와 연세대, 고려대, 경희대가 4강 후보로 꼽히고, 건국대, 동국대, 명지대, 성균관대, 단국대, 한양대 등 6개 팀이 중위권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2부를 거쳐 1부 리그로 올라온 조선대와 상명대는 약세가 예상된다.

개막전을 홈경기로 치르는 이민형 고려대 감독은 “홈 앤드 어웨이 제도가 잘 정착되면 ‘낮에 공부하고 방과후와 주말에 농구하자’는 취지를 살리면서 대학농구가 미국처럼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