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는 결승에서야 대결
태릉선수촌에서 대표팀을 조련중인 김택수 남자탁구대표팀 감독에게 15일 낭보가 날아들었다. 5월23일부터 30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2번 시드를 배정받은 것이다. 1번 시드는 세계 최강 중국. 한국의 ‘난적’ 독일과 홍콩이 각각 3·4번 시드로 분류됐다. 따라서 남자대표팀은 중국과 결승전 이전 대결은 피할 수 있게 돼 최소한 은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3·4번 시드를 배정받았으면, 결승 이전에 중국과 만날 수 있다. 남자대표팀은 ‘맏형’ 오상은(KT&G)을 비롯해, ‘수비의 마술사’ 주세혁(삼성생명),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 등 간판 3인방으로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상위 입상을 노리고 있다. 정영식(대우증권)과 조언래(농심삼다수) 등 차세대 기대주들이 선발전을 통해 남은 두 자리를 꿰찼다.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3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1번 시드는 중국, 2번 시드는 싱가포르, 4번 시드는 일본이 배정됐다. 이 때문에 여자대표팀은 결승전 이전에 중국과 만날 수도 있다. 여자대표팀은 수비전형인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 당예서(대한항공) 등 3인방이 주력으로 나서고 석하정(대한항공), 문현정(삼성생명)이 뒤를 받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