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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세계탁구선수권 ‘산뜻한 출발’

등록 2010-05-24 20:52

남녀대표팀 나란히 1회전 승리
2010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가 2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막돼 8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남녀대표팀이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이날 B조 조별리그 체코와의 1차전에서 ‘맏형’ 오상은(KT&G), 주세혁(삼성생명), 유승민(˝)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남자대표팀은 루마니아, 대만, 스웨덴, 우크라이나와 차례로 맞붙는데, 조 1위로 8강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최강 중국에 이어 2번 시드를 받은 남자대표팀은 4강전까지는 중국을 피할 수 있게 돼 최소한 은메달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이날 오상은이 1단식에서 피터 코르벨을 3-0, 2단식에서 주세혁이 드미트리 프로콥코프를 역시 3-0으로 눌러 승기를 잡았다. 3단식에 나선 유승민이 조세프 시몬치크에 1-3으로 졌으나, 주세혁이 4단식에서 코르벨을 3-0으로 잡아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현정화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대표팀도 C조 첫 경기에서 수비 전형의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 중국 출신 귀화스타 당예서(대한항공)의 활약으로 프랑스를 3-0으로 물리쳤다. 같은 조의 북한은 김정, 김혜성, 한혜성을 내세웠지만 홍콩에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여자대표팀은 우크라이나, 헝가리, 홍콩, 북한과 잇달아 싸워 8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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