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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강하다!’ 한국 여자 핸드볼, 중국 대파

등록 2010-07-17 18:01수정 2010-07-17 18:04

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의 쌍두마차 유은희(왼쪽)와 이은비가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를 하루 앞둔 1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의 쌍두마차 유은희(왼쪽)와 이은비가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선수권대회를 하루 앞둔 1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세계여자주니어핸드볼대회 개막전서 중국 34-19로 완파
한국여자핸드볼은 역시 강했다.

한국이 17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 개막전에서 중국을 34-19로 대파하고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첫승을 거두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세 번 했던 한국은 1985년 이후 25년 만에 안방에서 다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출발은 불안했다. 한국은 발목이 좋지 않은 에이스 유은희(벽산건설)를 스타팅에서 빼고 경기에 나섰지만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탓에 전반전 내내 좀처럼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와 조효비(벽산건설)의 속공이 살아나면서 조금 앞서는가 싶으면 상대한테 추격을 허용했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기회와 7m 던지기 등 쉬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탓이 컸다. 한국은 전반 중반 유은희를 기용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을 11-8로 앞섰다.

승부처는 후반 초반이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센터백 이은비와 라이트백 유은희의 쌍포가 잇따라 터지면서 14-8로 점수를 벌렸다. 이어 조효비, 정유라(대구시청)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14-10에서 중국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리 9골을 몰아치며 23-10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이은비가 6골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조효비와 정유라가 5골씩 넣었다. 중국에서는 우나나 등 4명이 3골씩 득점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이은비는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라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적응을 못 했던 것 같다”며 전반전 난조 이유를 설명했다. 9100명을 수용하는 염주체육관에는 이날 7000여명(대한핸드볼협회 추산)의 관중이 들어차 열기가 뜨거웠다.

백상서 대표팀 감독은 “쉽게 풀 수 있는 경기를 긴장감 때문에 어렵게 치렀다”며 “전반전이 끝난 뒤 수비와 속공을 강조한 게 후반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중국의 충옌샤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라 후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18일 콩고민주공화국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 앞서 최태원 대한핸드볼협회장과 조엘 데프란트 국제핸드볼연맹 사무총장, 강운태 광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식전행사와 개막식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광주 염주체육관과 빛고을체육관, 천안 단국대체육관,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등 4곳에서 열리며 준결승은 29일, 결승전은 3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광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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