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무스타파 핸드볼연맹 회장
“한국에서 핸드볼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17회 세계여자주니어 핸드볼선수권대회’를 참관하러 온 하산 무스타파(사진) 국제핸드볼연맹(IHF) 회장은 28일 “한국은 88올림픽 때 여자 금메달·남자 은메달 이후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핸드볼 강국인데도 인기가 없다니 의아하다”며 “한국에서 핸드볼이 인기 스포츠가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집트핸드볼연맹 회장이었던 그는 “이제는 연맹에서 직접 감독관 3명을 파견해 공정한 경기를 감독하고, 불공정 판정을 내린 심판은 경기 도중에라도 교체하는 이례적인 광경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판정 시비를 줄이기 위해 ‘인텔리전트볼’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공에 전자인식장치를 장착해 골라인을 넘으면 심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며, 내년 세계남자선수권대회부터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글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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