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핸드볼 PO…인천도개공·서울시청 ‘복병’
2010 에스케이(SK) 핸드볼 슈퍼리그가 5개월에 걸친 정규리그를 모두 마치고 25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프로화를 앞둔 전 단계로 지난해 세미 프로리그를 표방하며 출범한 슈퍼리그가 올 시즌에는 챔프전 3전2선승제와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시행 등으로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 남자부-두산 독주 윤경신, 박중규, 오윤석, 정의경, 박찬영 등 국가대표가 즐비한 ‘스타군단’ 두산이 10승2패로 정규리그를 독주하며 챔프전에 선착했다. 나머지 네 팀은 모두 승률 5할을 밑돌았다. ‘1강4약’의 구도.
‘4약’이 2장의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다툰 끝에 나란히 5승1무6패를 기록한 충남도청과 인천도시개발공사가 2위와 3위(상대전적순)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어느 팀이 챔프전에 오르건 두산과는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지난해 인천도개공이 두산과 챔프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벌였듯이 속단은 이르다.
■ 여자부-서울시청 주목 호화 멤버의 벽산건설이 부상 선수를 이유로 불참하는 바람에 삼척시청과의 맞수 대결이 무산됐다. 두 팀은 지난해 챔프전에서 명승부를 연출하며 삼척시청이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는 용인시청까지 나오지 않는 바람에 올해는 6팀이 ‘1강4중1약’의 판세를 보였다.
삼척시청이 12승3패로 비교적 쉽게 정규리그 정상에 오르며 챔프전에 직행했다. 챔프전 맞수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시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임오경 감독이 이끄는 창단 2년의 서울시청은 끈끈한 조직력과 ‘득점 퀸’ 윤현경을 앞세워 9승6패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3위 경남개발공사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4위 대구시청은 국외에 진출했다가 복귀한 ‘우생순 멤버’ 허순영, 최임정, 김차연 등이 예전 기량을 회복하고 있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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