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동메달 2개 그쳐
2010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대표팀이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해 11월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세계랭킹 16위 박성환(26·국군체육부대)이 남자단식 4연패를 노리던 중국의 린단(6위)을 누르는 파란을 일으켜 그나마 위안이 됐다.
2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피에르 드쿠베르탱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강전. 전날 8강전에서 린단을 2-0(21:13/21:13)으로 제압했던 박성환은 인도네시아의 타우픽 히다야트에게 0-2(10:21/20:22)로 허망하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혼합복식 4강에 진출했던 고성현(김천시청)-하정은(대교눈높이) 짝도 중국의 젱보-마진 짝에 1-2(21:15/11:21/16:21)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2003년 영국 버밍엄 제13회 세계선수권대회 때 혼합 복식의 김동문-라경민 짝이 금메달을 목에 건 이후 7년 만에 세계선수권에서 정상 등극을 노렸던 한국 셔틀콕은 동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다.
금메달 기대를 모았던 남자 복식의 정재성(국군체육부대)-이용대(삼성전기) 짝은 8강전에서 탈락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혼합 복식의 이용대-이효정(삼성전기) 짝도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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