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57) 에스티엑스(STX)그룹 부회장
이종철(57·사진) 에스티엑스(STX)그룹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2대 대한조정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조정인들은 국내 재계 서열 12위(공기업 제외)인 에스티엑스그룹의 부회장이 새 수장이 됨에 따라 탄탄한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조정이 한 단계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비인기종목인 한국 조정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시스템 구축 △국가대표 중점 지원을 통해 국제대회 우수한 성적 입상 △신규팀 창단을 통한 저변 확대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생활체육과의 연계를 강화해 조정을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생활레저스포츠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충주시가 2013년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조정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조정은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 때 처음으로 금메달(신은철·싱글스칼 1인승)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으며,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14개의 금메달 중 2개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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