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대93 엘지 꺾어
91-93으로 2점 뒤진 부산 케이티(KT)의 마지막 공격.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제스퍼 존슨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갈랐다. 버저비터로 인정이 된다면 케이티의 극적인 1점 차 역전승. 심판들의 판정을 기다리는 동안 창원체육관의 엘지 홈팬들은 “노골, 노골”을 외쳤다. 결국 심판들은 3점슛 성공으로 인정했고, 경기는 케이티의 94-93,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났다.
최근 두 경기 연속 2점 차와 1점 차 패배를 당했던 케이티는 7일 경기에서도 막판까지 패색이 짙었다. 전창진 케이티 감독은 점수가 많이 벌어졌는데도 외곽슛보다는 확률 높은 골밑슛을 지시해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혔고, 종료 1분44초 전 엘지의 주득점원 문태영(34점)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에스케이(SK)는 서울 라이벌 삼성을 83-79로 제치고 케이티와 함께 7승4패로 공동 3위를 지켰다. 경기가 없었던 인천 전자랜드(8승2패)는 삼성(8승3패)이 지면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원주 동부는 윤호영의 더블더블(16점 12튄공잡기) 활약으로 안양 인삼공사를 74-58로 제압하고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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