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도넘은 통제, G20서울 방불

등록 2010-11-10 20:08

광저우올림픽 12일 막올라
요즘 한국과 중국은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한국에선 11~12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가 열리고, 중국에서는 12일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가 막을 올린다. 그런데 지나친 통제로 시민들의 원성을 사는 것도 두 나라가 비슷하다.

광저우 일부 시민들은 밤에 ‘통행금지’에 묶여 있다. 메인 스타디움 등 경기장이 몰려 있는 3~4개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밤 9시 이후에는 시내 쪽으로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광저우시 당국이 보안을 이유로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선수단이 10일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마친 뒤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광저우/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한국 선수단이 10일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마친 뒤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광저우/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지나친 검문·검색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민들이 많이 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마다 공안들이 쫙 깔려 있고, 주민들은 제 집에 드나들 때도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이는 경기장에 가까이 사는 시민일수록 더욱 심하다. 지하철을 탈 때도 검색대를 피할 수 없다. 시내 모든 지하철역에 검색대가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3일부터 개막식 예행연습이 시작되면서 주 경기장 주변 교통은 날마다 오후 4시부터 통제되고 있다. 특히 개막식이 열리는 12일에는 개막식 경기장 인근 건물을 사용하는 업체들은 아예 건물을 비워야 한다. 이 때문에 광저우 시민들은 “아시아경기대회도 좋지만 통제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지나치다. 남북한 축구 경기가 열린 8일 웨슈산 스타디움은 3만석 규모지만 1만명도 채 입장하지 못했다. 남북한의 미묘한 관계 때문에 사고를 우려한 대회 조직위가 경기장 규모의 30%만 표를 팔았기 때문이다.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는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나고 카운트다운만을 남겨두고 있다. 교통체증으로 유명한 광저우 시내도 1일부터 차량 2부제가 시행되면서 차량 흐름이 시원해졌다. 도로는 뻥 뚫렸지만 광저우 시민들의 마음은 답답함으로 꽉 막혀 있다.

광저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