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개막 사흘째인 15일에는 남자유도 73㎏의 왕기춘(마사회)이 금메달 사냥 선봉에 나선다.
2007·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왕기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일본의 아키모토 히로유키다. 왕기춘은 9월 도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아키모토에게 져 대회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왕기춘은 이번 대회에서 아키모토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고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남자 66㎏급에 출전하는 김주진(수원시청)도 우승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난해 독일 그랑프리대회와 올해 파리 그랜드슬램 챔피언인 김주진은 아시아경기대회 데뷔 무대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준비하고 있다. 2010년 몽골월드컵 국제유도대회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딴 김잔디(용인대학)도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수영에선 박태환(단국대)이 개인 종목은 쉬지만 남자 계영 8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여자 배영 50m의 함찬미(북원여고), 남자 평영 100m의 최규웅(한국체대)도 메달권에 도전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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