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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깬 두개의 속설

등록 2010-11-17 20:14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첨단수영복 안입고도…눈부신 기록단축
정상에서 떨어지고도 …놀라운 부활물살
남자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각각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최고 스타로 떠오른 박태환(21·단국대3). 그가 이번에 보여준 ‘괴력’ 앞에 그를 지도한 마이클 볼(호주)도 놀랐고, 쑨양(19)과 장린(23)을 아이돌로 여기는 중국인들은 충격에 빠졌다.

볼 코치는 16일 박태환이 남자자유형 400m 결선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3분41초53)으로 금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에서 “박태환의 기록은 전신수영복 규제 이후 과도기를 겪고 있는 세계 수영계에 큰 충격을 던져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수영연맹(FINA)이 올해부터 첨단수영복을 금지시킨 뒤 대부분 선수들의 기록이 떨어졌지만, 박태환은 오히려 기록을 더 단축시켰다는 것이다.

남자자유형 400m 세계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지난해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3분40초07. 첨단수영복을 입고 세운 것이다. 그러나 박태환은 이번에 첨단수영복 없이도 비더만의 세계기록에 1.46초 차로 근접했고, 8월 팬퍼시픽수영선수권에서 자신이 작성한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3분44초73)도 크게 단축하는 등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볼 코치는 “나도 기록을 보고 놀랐다. 기대보다 훨씬 빠른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고 놀라워했다. 볼 코치는 또 “예전에는 기술이 좋지 않은 선수도 첨단수영복의 도움을 받아 기록을 줄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좋은 기술을 갖추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만 살아남을 수 있다”며 “박태환이 앞으로 세계 수영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저우/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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