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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2관왕…금빛 총성 다시 울렸다

등록 2010-11-17 20:35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사격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
단체·개인전 싹쓸이
여자 50m 소총 단체 ‘은’
금메달 2개를 목에 걸고 돌아선 홍성환(27·서산시청)의 입에서 처음 나온 말은 “어머니”였다. 그는 “어려운 살림에도 저를 늘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니께 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효도의 금메달’이었다. 홍성환은 17일 광저우 아오티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에서 575점을 기록하며 573점을 쏜 북한의 김정수(33)를 밀어내고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성환은 단체전에서도 570점을 쏜 장대규(34), 563점의 황윤삼(27·이상 서산시청)과 함께 1708점을 합작해 2위 중국(1707점)과 3위 북한(1690점)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이번 대회 최고 효자종목으로 떠올랐지만 전날 하루 금메달 행진이 중단됐던 사격은 이날 금메달 2개를 보태며 이번 대회 10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홍성환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중학교 1학년 때인 1996년 처음 총을 잡은 그는 고등학교 때 회장기전국사격대회 고등부 속사권총과 25m 권총에서 4관왕에 오르며 일찌감치 샛별로 떠올랐다. 2002년과 200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박병택, 이상학과 함께 스탠더드 권총 및 센터파이어 권총 단체전에서 잇따라 은메달을 땄고, 4년 전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박병택, 장대규와 함께 센터파이어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형님들 덕분에 단체전 메달은 땄지만 개인전에선 늘 부진했던 홍성환은 8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스탠더드 권총에서 577점으로 이 종목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전 징크스를 털어냈다. 또 올해 아시아경기대회 선발전에서도 선배들을 밀어내고 1위로 태극마크를 달며 명실상부한 국내 1인자로 올라섰고, 이번에 아시아 무대까지 정복했다.

한편 여자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는 이윤채(28), 나윤경(28·이상 우리은행), 권나라(23·인천남구청)가 합계 1728점으로 중국(1733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팀의 막내 권나라가 578점을 쐈고, 이윤채가 576점, 나윤경이 574점을 보탰다.

광저우/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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