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AG]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한국 선수단이 20일 골프, 펜싱, 사이클, 요트, 볼링 등에서 금메달 9개를 수확하며 순항한 데 이어, 21일엔 양궁 여자 단체전과 펜싱 에페 남자 단체전,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레슬링의 간판스타 정지현(27·삼성생명)은 이날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결승에서 오미드 노루지(이란)에게 1-3으로 아쉽게 졌다. 이보나(29·우리은행), 김미진(20·KT), 강지은(20·KT)은 사격 여자 더블트랩 본선에서 282점으로 1위 중국(315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배구 8강전에서는 신치용 감독의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3-0(25:19/25:19/25:17)으로 누르고 일본과 4강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테니스 남녀복식에선 동메달 2개에 그쳐 4년 만에 ‘노골드’ 수모를 당했다. 남자농구는 조별리그 E조 중국과의 경기에서 66-76으로 져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 최형민-이민혜 사이클 도로독주 금 ‘합창’ ‘대체 선수’로 난생처음 태극마크를 단 최형민(20·금산군청)은 20일 사이클 남자 53.4㎞ 도로독주에서 1시간08분16초12의 기록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혜(25·서울시청)도 여자 35.6㎞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한국 사이클이 아시아경기대회 도로독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볼링 남자 3인조 금·은 최복음(23·광양시청)-최용규(23·부산시청)-장동철(24·울주군청) 짝은 이날 볼링 남자 3인조 결승에서 4061점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홍해솔(20·한체대)-서상천(26·용인시청)-조영선(24·양산시청) 짝이 은메달.
■ 하지민 요트 남자레이저급 금 요트 남자 레이저급에 출전한 하지민(21·한국해양대)은 이날 12차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총점 2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금 4’ 체면 구긴 태권도 태권도 남자 54㎏급의 김성호(19·용인대)와 여자 73㎏ 초과급의 오정아(26·인천시청)는 은메달에 만족했다. 이로써 한국은 태권도에서 목표치의 절반인 금 4개, 은 4개, 동 2개로 마쳤다.
■ 김현섭 육상 경보 20㎞ 동 21일 남자 육상 경보 20㎞에서 금메달에 도전했던 김현섭(25·삼성전자)은 동메달에 그쳤다. 김현섭은 자신의 최고기록보다 3분 이상 뒤진 1시간22분47초로, 중국의 왕하오와 추야페이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광저우/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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