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10개 종목…만점은 13471·최고기록은 9026
10종 경기는 육상 트랙 종목 4가지와 필드 종목 6가지 등 모두 10개 종목을 이틀에 걸쳐 겨룬다.
첫쨋날에는 100m,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높이뛰기, 400m, 둘쨋날에는 110m 허들, 원반던지기, 장대높이뛰기, 창던지기, 1500m 차례로 진행된다. 단거리 달리기, 장거리 달리기, 던지기, 뛰기 등 전혀 다른 신체적 능력을 요구하는 경기들을 해야 하고, 경기마다 최상위권을 유지해야 우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10종 경기의 금메달리스트는 ‘육상경기의 왕자’로 불린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10종 경기 세계기록(9026점·2001년) 보유자 체코의 로만 셰브를레(36)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운동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10종 경기의 순위는 각 종목의 기록을 점수로 환산한 뒤 총점이 많은 순서로 가린다. 달리기의 기록은 시간이고, 던지기와 뛰기 기록은 길이여서 단순 합계할 수 없고 점수표를 만들어 기록별로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점수표는 국제육상경기연맹이 각 종목의 세계기록이나 인간 기록의 한계 등을 기준으로 종목마다 특성을 반영해 만든다. 종목별 최고득점은 100m 1223점, 멀리뛰기 1461점, 포환던지기 1350점, 높이뛰기 1250점, 110m 허들 1249점, 원반던지기 1500점, 장대높이뛰기 1396점, 창던지기 1400점, 1500m 1250점이고, 10종 경기 전체의 최고득점은 1만3471점이다. 100m의 경우 9.50초에 주파하면 최고득점인 1223점을 받고, 기록이 0.01초씩 처질 때마다 2~3점씩 점수가 줄어든다. 한국의 10종 경기 간판선수는 김건우(30·문경시청)로, 2006년에 한국기록(7824점)을 세웠고 2008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