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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드라마’로 체면 살린 한국축구

등록 2010-11-25 22:45수정 2010-11-26 08:24

이란에 1-3으로 지다 4-3 승
홍명보 “금보다 값진 동메달”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달라는 말도 차마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 금메달보다 오늘 동메달이 더 소중하다.” 중동의 강호 이란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낸 홍명보 감독은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정상적 상태에서 경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에 승리했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25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3-4위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은 후반 중반까지 1-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33분 박주영(AS모나코)의 만회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4-3으로 짜릿한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이 후반 43분과 후반 44분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한국 축구는 1986년 서울아시아경기대회 우승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해 4강전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에 0-1로 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동메달로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2006년 도하 대회 때 3-4위전에서 이란에 패했던 것도 말끔히 설욕했다.

경기 뒤 주장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은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다. 축구 하면서 오늘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구자철은 이날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분 왼발 중거리포로 한국팀에 첫골을 선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열린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아랍에미리트연합을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일본은 남녀 모두 축구 종목 정상에 올랐다. 광저우/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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