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핸드볼 카자흐 꺾고 동메달 여자핸드볼대표팀은 26일 광궁체육관에서 열린 3-4위전에서 우선희, 김온아, 유은희가 나란히 8골씩 터뜨리며 카자흐스탄을 38-26으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4강전에서 일본에 충격의 패배를 당하며 대회 6연패가 좌절된 한국은 이날 전반을 20-11로 앞서는 등 경기 내내 카자흐스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 공수도 김도원 동메달 김도원(20·광주 송원대)은 공수도 대련(구미테) 남자 7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응우옌 민 풍(베트남)을 4-3으로 힘겹게 누르고 동메달을 땄다. 지난 7월 몬테네그로에서 열린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땄던 김도원은 부전승으로 16강에 올라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마드 압둘마지드 타헤르를 9-1로 가볍게 꺾었지만, 8강에서 황하오윈(대만)에게 3-6으로 져 패자부활전에 나섰다.
■ 신진아-유미나 여자 카약 5위 신진아(23·옹진구청)-유미나(21·속초시청)가 국제조정센터에서 열린 여자카약 2인승 500m 결선에서 1분50초631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1분42초993의 왕펑-위라메이(중국)에게 돌아갔다.
■ 여자 레슬링도 ‘노골드’ 이날 레슬링 마지막날 경기에서 여자 자유형 55㎏급에 엄지은(23), 63㎏급에 박상은(22), 72㎏급에 배미경(26·이상 중구청)이 출전했지만 모두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한국 레슬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하는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레슬링이 ‘노골드’에 그친 것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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