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결과
3대1로 LIG손해보험 눌러
우리캐피탈은 켑코에 완승
우리캐피탈은 켑코에 완승
“아직 29경기나 남아 있다. 오늘 한 경기 졌다고 해서 끝난 게 아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한 엘아이지(LIG)손해보험 김상우 감독은 “기본기적인 면에서 모두 밀렸고, 범실도 많았다”고 패인을 분석한 뒤 “끊임없이 보완하겠다”고 했다.
엘아이지를 상대로 첫승을 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한 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첫 경기라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잘해줬다”고 좋아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선수들이 실력의 60%밖에 발휘하지 못한 것 같다. 좀더 호흡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아쉬움도 나타냈다.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경기.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했던 대한항공이 4위 엘아이지손보를 3-1로 누르고 상큼하게 이륙했다. 미국 출신 새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26·2m04)이 팀내 최다인 25점, 주포인 김학민이 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김학민과 에반 좌우 쌍포를 앞세운 대한항공은 첫 세트부터 엘아이지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25-23으로 승리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김상우 감독은 황동일 대신 10월 용인시청에서 영입한 베테랑 방지섭(36)을 세터로 기용하며 대한항공에 맞섰지만 전력의 열세를 실감해야 했다. 보스니아 출신 밀란 페피치(26·2m)는 23득점으로 팀내 최다를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54.76%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박희상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우리캐피탈은 켑코45를 3-0으로 완파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9월 수원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컵 2위팀 한국도로공사가 우승팀 흥국생명을 3-0으로 누르고 당시 패배를 설욕했다.
인천/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