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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프로 탁구 왕중왕’ 도전장

등록 2010-12-15 09:09

내일 그랜드 파이널스 열려
2004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 획득 이후 부진에 빠진 유승민(28·삼성생명)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그가 재기의 도전장을 낸 대회는 16~19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대한항공배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총상금 36만5000달러·4억1000여만원). 올해 각국에서 열린 오픈대회를 총결산하는 대회로, 성적순으로 남녀 16명씩만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프로투어 최고 권위의 대회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남녀단식과 복식, 21살 이하 남녀단식 등 모두 6개 종목이 펼쳐진다.

세계랭킹 상위권을 점하고 있는 중국 선수들은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와 자국 슈퍼리그 준비로 올해 오픈대회에 많이 출전하지 못해 이번에 출전 티켓을 얻지 못했다.

세계랭킹 16위인 유승민은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해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 나서지도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남자단식에는 세계 6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오상은(13위·한국인삼공사)과 정영식(38위·대우증권) 등도 나온다.

여자단식에서는 김경아(5위·대한항공)와 박미영(14위·삼성생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둘은 여자복식 우승에도 도전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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