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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신한 ‘압박농구’ 진검승부서 통했다

등록 2010-12-17 09:23

작고 빠른 선수 내세워
신세계 74-62로 꺾어
삼성 반경기 차 추격
마치 국가대표를 양분한 듯했다. 골밑에선 2m2의 하은주(신한은행)와 1m98의 강지숙(신세계)이 고공 대결을 펼쳤다. 해마다 득점여왕 자리를 다퉜던 정선민(신한은행)과 김계령(신세계)도 서로 매치업 상대가 돼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다. 전주원(신한은행), 김지윤(신세계) 두 노장은 포인트가드 자리에서, 김정은(신세계)과 김단비(신한은행) 두 샛별은 슈터 자리에서 경쟁을 벌였다.

16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화려한 전력으로 시즌 전 ‘2강’으로 꼽힌 두 팀이 시즌 세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에선 신한은행이 웃었지만 두 팀 모두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고, 2라운드에선 신세계가 이겼지만 둘 다 국가대표가 없었다. 3라운드 진검승부를 앞두고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나도 결과가 궁금하다”고 기대할 정도였다.

승부는 노련미와 실책에서 갈렸다. 신세계는 강지숙-김계령 더블포스트를 내세웠지만, 강지숙이 키 작은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 쉬운 슛을 자주 놓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상대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쉽게 득점했다. 신한은행은 센터를 1명 기용하는 대신 이연화(16점 6튄공잡기), 김단비(15점 8튄공잡기) 등 빠른 선수 4명을 내세워 상대를 줄기차게 압박했다. 또 상대가 점수를 좁혀올 때마다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달아났다.

반면 신세계는 주포 김정은이 3쿼터까지 2점으로 침묵했고, 3점슛도 10개를 던져 1개밖에 넣지 못했다. 10월13일 이후 64일 만에 복귀한 신한은행 정선민은 15분56초를 뛰며 2득점 4도움주기로 몸을 풀었다.

결국 신한은행은 신세계를 74-62로 꺾고 6연승을 달리며 10승2패로 선두 삼성생명(11승2패)을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단독선두 자리를 놓고 18일 맞대결을 벌인다. 반면 3위 신세계는 3연승 뒤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잇따라 지며 다시 5할 아래 승률(6승7패)로 내려앉았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뒤 “상대 더블포스트를 의식하지 않고 작지만 빠른 선수들로 압박수비를 펼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부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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