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한국모터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골든헬멧’을 받은 밤바 타쿠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피코리아 제공
모터스포츠대상 골든헬멧 받아
한국 데뷔 2년만에 수상 영광
한국 데뷔 2년만에 수상 영광
일본인 밤바 타쿠(27·시케인 레이싱팀)가 올해 국내 자동차경주 최고 드라이버의 영예를 안았다.
밤바 타쿠는 20일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열린 ‘2010 한국모터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드라이버 부문 최고상인 ‘골든헬멧’을 수상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한국 카레이싱 무대에 데뷔한 밤바 타쿠는 올해 ‘씨제이(CJ) 티빙닷컴 슈퍼레이스’ 헬로TV클래스(배기량 6000㏄) 부문에서 6차례 대회 중 3차례 1위에 오르며 ‘국내 황제’ 김의수(CJ레이싱)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밤바 타쿠는 “한국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국 모터스포츠가 더욱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일본 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2008년부터 한국 무대에 출전한 그는 불과 2년 만에 경사를 맞았다.
대상은 자동차경주 전문 인터넷 매체 지피코리아(대표 김기홍·www.gpkorea.com) 주최로 기자들과 전문가 투표로 결정됐다. 실버헬멧과 브론즈헬멧 영예는 각각 이재우(39·GM대우)와 장순호(34·EXR팀106)에게 돌아갔다. EXR팀106 선수 겸 감독으로 뛰는 연예인 류시원(38)이 감독상과 인기상을 탔다. ‘한류스타’ 류시원은 “팀 창단 2년 만에 감독상을 받고, 3년 연속 인기상 수상자가 돼 영광”이라며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에 더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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