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천 신세계와 구리 케이디비(KDB)생명은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한 중위권 맞수다. 올 시즌 두차례 맞대결 모두 안갯속 승부 끝에 1승1패를 나눠 가졌다.
23일 구리체육관에서 맞붙은 3라운드도 치열한 승부가 예상됐다. 전력이 조금 앞선 신세계는 김지윤과 김정은이, 케이디비생명은 정미란이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81-50,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로 케이디비생명이 이겼다. 덕분에 스포츠토토는 1700배의 대박이 터졌다. 두팀은 7승8패로 공동 3위가 됐다.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다. 케이디비생명 선수들은 너나없이 악착같이 흐르는 공을 잡아냈다. 상대보다 키가 작았지만 튄공잡기에서 39-22로 크게 앞섰다.
구리/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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