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3수’ 도전
2011년 새해에는 올림픽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없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국제자동차연맹(FIA)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10월·전남 영암) 등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을 단일종목 대회가 두개 예정돼 있다.
■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3수’ 도전 지난해 말 2022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유치에 실패한 한국 스포츠는 올해 ‘2018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온힘을 쏟는다. 2000년부터 겨울올림픽 유치에 나서 이미 두차례나 쓴잔을 마신 강원도 평창은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와 격돌한다.
■ 대구세계육상선수권에 쏠리는 눈 8월27일~9월4일 9일 동안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무엇보다 관심을 끌 전망이다. 213개 나라에서 선수와 임원 3500여명이 출전해 47개 세부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31) 세계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 등 종목별 최고 스타들이 출전해 달구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 박태환-김연아 세계선수권 도전 박태환(22)은 7월16~3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14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년 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부진 설욕에 나선다. 박태환은 이달 말께 호주 브리즈번으로 나가 볼 코치 지도 아래 전지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연아(21)는 3월23~27일 2011 세계피겨선수권 여자싱글에 출전해 밴쿠버 영광 재현에 나선다.
■ 오릭스 한솥밥 박찬호-이승엽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는 박찬호(38)와 이승엽(35)이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같이 뛰게 돼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활약하며 지난해 아시아 선수 최다승(124승)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일본에 새 둥지를 튼 박찬호, 그리고 지난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타율 0.163, 홈런 5개, 타점 11개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오릭스로 이적한 이승엽. 둘은 동병상련의 처지다.
■ 김비오-김경태 PGA 무대 도전 골프계에서는 지난해 퀄리파잉(Q) 스쿨을 통해 201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김비오(21·넥슨)와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의 선전 여부가 관심을 끈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에 오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도 풀시드권은 없지만 최대 12개 대회까지 출전할 수 있어, 그의 미국 무대 첫 우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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