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세계선수권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에 빛나는 한국 남자핸드볼대표팀이 13일부터 30일까지 스웨덴에서 열리는 제22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 스웨덴을 비롯해 폴란드, 슬로바키아, 아르헨티나, 칠레와 D조에 편성됐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97년 8강 진출이다. 2009년 크로아티아 대회에서는 8년 만에 본선(12강)에 올랐으나, 12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걸고 4강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표선수 면면에도 변화가 많다. 윤경신(38·두산베어스), 백원철(34·웰컴론코로사), 강일구(35·인천도시개발공사) 등 베테랑 선수가 대거 빠지고 이동명(27·두산베어스), 엄효원(24·인천도시개발공사), 윤시열(26·충남도청), 나승도(20·원광대) 등 새 얼굴이 대거 투입됐다.
조 감독은 “경험과 노련미는 떨어질지 모르지만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스피드와 몸싸움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6일 출국한 대표팀은 8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베르시컵 국제대회에 출전해 크로아티아, 프랑스,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른 뒤 12일 스웨덴으로 이동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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