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레드윙스의 김주성(오른쪽)과 베이징 드래건스의 류샤오팡이 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복싱(WSB) 아시아리그 5차전 겸 홈 개막전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레드윙스 제공
8일 서울서…인천레드윙스 참가
아마복싱에 프로리그를 접목해 지난해 창설된 세미 프로리그 2010~2011 월드시리즈복싱(WSB) 아시아리그 5차전이 서울에서 열린다.
인천 레드윙스는 8일 저녁 8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베이징 드래건스와 아시아리그 5차전 겸 안방 개막전을 치른다. 월드시리즈복싱은 유럽, 아시아, 미주 등 3개 리그로 이뤄졌으며, 리그당 4팀이 참가해 리그별 우승팀과 와일드카드 한 팀이 4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아울러 선수들도 성적에 따라 순위를 매긴 뒤 체급별 1·2위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체급별 우승 선수는 올림픽에 참가할 자격도 준다. 또 경기마다 이긴 선수는 5000달러(560여만원), 진 선수는 1000달러(110여만원)를 받고, 우승팀은 100만달러(11억2000여만원)를 받는다.
구단별로 국적과 관계없이 5명이 출전해 3명 이상이 이겨야 하는데 인천 레드윙스는 지난해 11월21일 아스타나 아란스(카자흐스탄)와의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졌다. 레드윙스는 국가대표 김주성(22·54㎏)과 전 국가대표 백종섭(31·61㎏), 빅터 콘티오잔스키(몰도바·73㎏), 압델하피드 벤차블라(알제리·85㎏), 미하일 문티안(몰도바·91㎏) 등 5명이다. 베이징올림픽 당시 기관지 파열로 경기를 포기해야 했던 ‘투혼의 복서’ 백종섭은 “비장한 각오로 복싱을 아껴주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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