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서 아르헨과 무승부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에 빛나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2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이다. 조영신 감독은 목표를 야심차게 4강으로 정했다. 달성하면 역대 최고성적이다. 1차 목표는 2회 연속 본선 라운드(12강) 진출. 조별리그 D조 6개국 중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런데 조별리그부터 만만치 않다. 스웨덴은 개최국인데다 세계선수권 역대 4회 우승에 빛나는 강력한 우승후보다. 한국은 역대전적 7전 전패를 당했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는 스웨덴이 7위를 차지한 지난 대회에서 3위와 6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한국은 당시 12위에 머물렀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슬로바키아에 1패, 폴란드에 1승2패로 밀렸다. 세 팀 가운데 한 팀은 반드시 잡아야 12강 본선라운드 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다. 이는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잡는다는 전제에서다. 그런데 한국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25-25로 비겼다. 역대전적 3전 전승을 거둔데다 불과 닷새 전 프랑스 4개국 친선대회에서 7골 차 완승을 거뒀던 터라 무승부가 못내 아쉽다.
한국은 16일 칠레를 37-22로 완파해 1승1무가 됐다. 조영신 감독은 “선수들이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아르헨티나와 비겼지만 칠레전부터 빠른 공격이 살아났다”고 했다. 한국은 18일 스웨덴, 19일 폴란드와 만난다. 여기서 적어도 1무1패를 기록해야 21일 슬로바키아전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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