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골밑 장악, 모비스 꺾어
2311명. 27일 안양 한국인삼공사의 안방 안양체육관을 찾은 관중 수다. 평일인데다 하위팀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라 더 적었다. 더욱이 인삼공사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6경기 연속 안방경기 승리가 없다. 이날 모비스에 지면 2002년 기록한 역대 팀 최다연패와 타이가 된다. 하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인삼공사는 모비스를 90-85로 꺾고 11승25패(9위)로 8위 모비스(13승23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데이비드 사이먼(26점 12튄공잡기)이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신인 듀오 이정현(15점·3점슛 3개)과 박찬희(17점 6튄공잡기)가 힘을 냈다. 이상범 감독은 “수비의 승리다. 홈에서 이겨 더 기쁘다”고 했다.
부산에서는 종료 27초 전 제스퍼 존슨의 역전 3점슛과 자유투 2개로 안방팀 케이티(KT)가 창원 엘지(LG)를 86-83으로 물리치고 선두를 지켰다. 3연승을 달린 케이티는 27승9패가 됐고, 6위 엘지(16승19패)는 3연패에 빠지며 서울 에스케이(SK)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엘지는 변현수(24점)가 3점슛 5개를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선 용인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71-57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2위 삼성생명은 19승6패가 되면서 선두 신한은행(21승3패)과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안양/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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