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
배드민턴 코리아오픈 여자
2위 왕이한과 준결승 대결
2위 왕이한과 준결승 대결
총상금 120만달러(13억3700여만원)가 걸린 초특급대회인 2011 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프리미어대회에서 기대주 성지현(20·한국체대1)이 1번 시드이자 세계랭킹 3위 왕신(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세계 27위인 성지현은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왕신에게 2-1(11:21/21:9/2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성지현은 올해 초 김중수 감독에 이어 배드민턴 대표팀을 이끌게 된 성한국 감독의 딸이다.
성지현은 이날 왕신의 기세에 말려 첫 세트를 큰 점수차로 내줬으나, 왕신이 방심하는 사이 2세트를 따낸 뒤 3세트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며 승리를 일궈냈다. 그동안 두차례 모두 왕신에 진 것도 말끔히 설욕했다. 성지현은 29일 세계랭킹 2위로 3번 시드인 중국의 왕이한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날 혼합복식에서는 세계 6위인 고성현(24·김천시청)-하정은(24·대교눈높이) 짝이 지난해 홍콩오픈 슈퍼시리즈 챔피언인 덴마크의 요하킴 피셰르 닐센-크리스티나 페데르센(세계 14위) 짝에 역시 2-1(15:21/21:17/21: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고성현은 유연성(25·수원시청)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도 4강에 올랐다.
이용대(23)-정재성(29·이상 삼성전기) 짝도 김기정(원광대2)-김사랑(인하대3) 짝을 2-0(21:19/21:15)으로 제치고 역시 남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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